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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차 총동문회 체육대회를 보며 -전영구(11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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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기춘 작성일10-02-19 12:56 조회3,0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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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그동안 정말 행복했다네, 눈물이 나도록 보고 싶었지…
녹음이 짙어 6월이기는 해도 올해는 윤달이 두 번인지라 무덥지 않겠다 했더니,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마음껏 뛰놀며 즐기라는 의미에서인지 날씨도 오늘 체육대회를 돕는다.
모교 정문을 바라보니 동문들의 차량이 서서히 운동장안으로 들어오고 언제나 씩씩하고 사랑스러웠던 선후배님들의 즐거운 모습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각각 기별 천막에는 자랑스러운 기수를 알리는 현수막과 코끝을 짜릿하게 자극하는 산해진미가 쌓이고, 동문들 서로가 악수와 포옹을 하기 바쁘다. ‘친구 그동안 정말 행복했어’, ‘보고 싶었다고, 눈물이 나도록 말이야’하는 표정이 멀리서도 확연히 보인다.
드디어 오전 10시, 김영복 총동문회장께서 제 4차 총동문회 체육대회의 개최를 선언했다.

오늘은 그동안에 했던 정기총회와 체육대회를 겸해서 하던 것을 분리해서 실시함으로써, 부작용이 일어 동문들이 많이 참여를 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우려와 걱정으로 동문회 임원들은 걱정이 태산이었다.
하지만 동문들이 오는 대로 각 기별 인원을 어느 정도 더해보니 대성공이다.
송곡법인 밴드부(송곡고, 송곡여고, 송곡정보산업고 등등)의 교가 반주에 맞춰 교가를 부르고, 후배들의 태권도부의 멋진 시범을 보며, 그 당시 힘들었고 어려운 생활을 했지만 오직 배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주경야독의 피눈물을 흘렸던 시절이 생각나는지, 동문들 눈시울이 젖어 든다.
‘그러기에 더 보고 싶었다, 친구야!’ 어려웠지만 꿈을 가졌던 시절, 그 시절을 생각하며 이 기회를 들어 그 꿈을 가꾸도록 도와 주신 왕표순설립자님, 이인해총장님, 왕춘정교장선생님 그리고 은사님들께 진심으로감사를 드립니다.

도시락을 먹는 점심시간이다.
겨울에는 난로에 덥혀 비빔밥을 만들고 여름에는 더위에 쉴까봐(?) 점심시간 전에 미리 챙겨먹던 시절이 생각나는 것은 여기가 학교운동장이라 그런가? 아니면 이 도시락에 그런 애환이 담겨 있어서인가, 모르겠다.

각 기수별 텐트마다 친구 밥 먹이기가 한창이다, 여선배가 “아, 해봐”에 남선배가 입을 쫙 벌린다.
그 큰 상추쌈이 입안으로 쏙 들어간다. 소주잔이 건네지고, 없는 막걸리타령이 어디선가 들려온다.
그 모습들에서 검정교복에 빡빡머리와 푸른색의 치마와 커트머리에 맑은 동문들의 옛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친구들과 같이 하려고 준비한 음식들이 각 기수마다 수북하다. 아마 밤새워 준비했으리라!

드디어 본 게임이다. 모교체육선생님이신 당성증 동문의 “선후배님 음식물 쓰레기는 지정 장소에 담아내 주시고 체육복으로 갈아입으시고, 앞으로 모여 정렬을 해주세요.” 라는 멘트에 한 선배님이 뛰어나오셔서 기준을 하신다.

앞으로 정렬, 좌우로 정렬하며 앉아 번호를 하도록 한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30~40여 년 전의 티없는 모습들이다.

게임은 체조를 시작으로 배구, 족구, 피구, 줄다리기를 예선전, 준결승, 결승으로 간다.
“어이 친구, 똑바로 해봐!”, 발이 허공을 가른다.
“뛰어 뛰어, 갈겨 갈겨, 잘했다! 등의 소리와 어울려, 한 켠에서는 “당겨 당겨, 밀린다 밀려! 힘내 힘!” 라는 힘을 아우르는 소리가 엉켜 한바탕 잔치에 “우리 팀 이겨라!, 잘한다, 잘해 우쌰우쌰! 하는 소리와 함께 응원도 야무지다.

“후배니까 져주는 거다!” “네 선배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우승할 것 같아요…”
상금이 엄청나게 걸려서 게임에는 선후배가 없다. 선배 “이기면 안돼! 알겠지?” 후배 “선배님 한 번, 봐 주이소!” 협박 아닌 협박이 오고 가고, 부탁 아닌 부탁을 해봐도 소용이 없다.
뒤엉키는 소리가 모교 후배학생들 체육대회 저리 가라다.
내일은 그래도 일요일이다. 하루 정도는 푹 쉴 수 있으니 몸살들은 안 나시겠지. ㅎㅎ
게임 끝 호루라기 소리가 들려온다.
우승팀은 시상식을 했지만 여기에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왜냐하면 모두가 우승을 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만남 자체가 우승이다.
김영복 총동문회장님의 시상식에 이어서 행운권 추첨이다.
현금, 자전거, 홍삼세트, 등산화, 샌들, 한과세트, 양말세트에, 한방비누, 젓갈세트, 대한항공 가마, 드링크 세트, 생수 세트…. 그 이외에도 많지만 기증해 주신 동문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매번 행사 때마다 선물용품을 준비해 주는 민순옥 후배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낀다.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모교의 장학기금 마련의 일환으로 학부모연합회에서 젓갈, 김 등을 판매를 했는데, 거의 동이 나다시피 했다고…
그래서인지 모교와 주변의 호프집 매상이 짭짤했다는 후 소문…
화창한 봄날에 벌어진 체육대회, 아무런 사고 없이 모두 다 양손에 가득 든 선물꾸러미를 안고 돌아가는 선후배님들의 표정에서는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이 서려 있었다.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선후배들의 만남이 이어짐으로 더욱 더 공고해지는 송곡고 총동문회호…
내년에는 더욱 더 많은 동문들이 체육대회에 참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해본다.
무사히 총동문회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해 주신 임원들과 참여해 주신 모든 동문들께 감사를 드리며,모든 동문님들의 사업과 가정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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