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노인복지회관 견학 소감문 (2회) 모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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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기춘 작성일08-10-14 20:12 조회3,099회 댓글0건본문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하였다. 평상시 동네나 인근 아파트 노인정과 노인 보호원 등에서의 노인들의 생활을 많이 보아온 나로선 이곳의 노인종합복지관에 대해 기대에 찬 마음으로 방문, 견학했다.
일산종합노인복지관은 회춘, 기쁨, 설레는 만남의 장으로 관훈은 和, 顔, 愛, 語로 온화한 얼굴, 부드러운 말씨의 사자성어를 접하며, 키케로의 '노년에 관하여'란 책에서의 인용문과 같이 "모든 불평에 대한 책임은 각자의 성품에 있는 것이지 노년이라는 인생의 특정시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까다롭지 않고 친절하면서도 자제력이 있는 노인들은 노년을 수월하게 보낸다. 그러므로 무례함으로 말미암아 인생에 있어서의 남은 모든 시기가 지루하게 되는 것이다." 라는 글의 함축된 표현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곳은 2만 명이 넘는 회원에 1일 2~3천명이 이용하는 노인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 좁지 않은 공간에 지하층의 이. 미용실, 노인용품전시장, 공동작업장(신문발행 등)등의 시설이 있는데,
1층의 주간 보호센터, 수의제작실, 진료 및 치료실, 상담실.
2층의 사회교육/ 취업알선 센터, 사이버교실, 명상실.
3층의 체력단련장, 서예교실, 장기, 바둑교실 등을 둘러보면서 노인들을 대하니 새삼스럽게 자신의 내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산노인복지관을 방문하고 돌아보면서 노년의 생활이 불행해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첫째,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인간으로서 삶을 영위함에 자신의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은 삶의 정체를 의미한다. 따라서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자신의 입장에서 정년을 연장하기 위한 자기개발과 덕을 갖추고, 사려 깊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둘째, 체력이 떨어진다.
무절제한 청년기, 장년기의 육체적 소모가 노년기에 쇠약해진 육체를 남겨주게 되는 까닭에 청년기의 격렬함, 중년기의 장중함, 노년기의 완숙함(자연스러움)으로 쇠약해진 체력을 극복하여 지구력을 키우도록 해야 할 것이다.
셋째, 쾌락을 즐길 수 없다.
욕망이 인간을 지배하면 절제의 여지가 없게 된다. 쾌락은 악을 낳는 미끼로 쾌락의 영역에서 결코 덕은 살아남지 못한다. 노년에는 거창한 수라상보다 조촐한 주안상으로 대신하도록 하는 절제를 요구한다.
넷째, 죽음으로부터 멀지 않다.
체력의 쇠퇴는 허무와 포기 등 뒤돌아보며 두려움을 갖게 되며, 매사에 소홀해지기 쉬워진다. 질병에 대항하듯 정신력을 연마하고 체력을 보강하도록 하며, 죽음은 오랜 항해 뒤에 항구에 들어서는 기분으로 맞으며, 노년은 연극의 마지막 장으로서 인생이 사랑으로 시작되고 성취하고자 하는 뜻을 이룬다면 스 얼마나 다행한 일일 것인가?
청년이 희망하는 것을 노년에는 모두 이룬다면 죽음을 행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바이다.
이와 같이 불행해 보이는 네 가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생은 수동으로 시작하여 수동으로 막을 내리는 원리 즉, 생사가 수동으로 수동에 자신을 맡길 때 인생을 가장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을 배운다는 것도 삶을 수동에 맡기는 방법을 배우는 것으로 우리는 자신을 태어남에 맡기고 고통에 맡기고 늙음에, 죽음에 맡기도록 하는 아름다운 무능력을 갖도록 하되, '노인 같은 30대 젊은이가 있는 반면 젊은이 같은 80대 노인이 있는데' 우리는 후자가 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거부감이 팽배한 노인의 냄새에 대한 접근은 복지관의 질병치료실 물리실과 운동실의 청결 등에도 기인하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황혼기에 접어들면서 몇 가지 난치병을 갖게 마련인데, 그 중에서도 유독 견디기 힘든 것은 인체에서 풍기는 냄새일 것이다.
의학적인 분석에 의하면 인간은 13세 이후부터 장기능이 쇠퇴하기 시작하여 장에서 나오는 악취가 입을 통해 냄새를 풍기게 된다고 한다. 고리타분한 냄새, 건강한 땀 냄새, 막 배달된 신문에서 풍기는 석유 냄새 또 신문 내용에서 느껴지는 미담의 은은한 향기, 탐관오리의 부패된, 추한 냄새 등 엄밀히 세상에는 오만가지 냄새가 상존한다.
인간도 처음부터 냄새를 갖고 태어난다. 갓난아이의 핏덩이 냄새, 젊음의 냄새, 죽음의 냄새, 살아가는 방법이 다른 점에서 각각 다르게 느껴지는 냄새, 그렇게 보면 냄새에도 생명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양분이 많을수록 그 물체는 썩는 속도가 빠르고 냄새도 더 고약해진다.
더욱이 불가사의한 것은 향기가 있을 때는 거름이 될 수 없고, 오히려 거름은 심한 악취를 풍기게 마련인 것이다. 그러니 나이가 들어 생기는 냄새를 두려워 할 것도 아니다. 냄새의 세계에도 어떤 섭리 같은 것이 있어 젊음과 늙음이 있는 것은 아닐까?
결론적으로 "식욕과 성욕이 삶의 의욕이라면 노인의 향기를 아름답게 하는 방법으로 사회생활(정신적, 육체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사상체계에 의한 각자에 맞는 섭생과 일주일에 2~3번 땀을 흘리고 음양오행에 의한 성스러운 성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본다.
실버타임즈(06.6.1) 따따부따 수다에 "성욕과 식욕은 삶의 의욕"이란 글이 떠오르게도 되는 견학이었다.
모정규 2회 선배께서는 1992년 육군 소령으로 전역(1969년 입대)을 하여 1999년부터 예비군 대대장을 역임하셨으며, 평생교육사와 노인교육지도사 자격증을 획득하셨으며 목하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 편집자註 -
일산종합노인복지관은 회춘, 기쁨, 설레는 만남의 장으로 관훈은 和, 顔, 愛, 語로 온화한 얼굴, 부드러운 말씨의 사자성어를 접하며, 키케로의 '노년에 관하여'란 책에서의 인용문과 같이 "모든 불평에 대한 책임은 각자의 성품에 있는 것이지 노년이라는 인생의 특정시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까다롭지 않고 친절하면서도 자제력이 있는 노인들은 노년을 수월하게 보낸다. 그러므로 무례함으로 말미암아 인생에 있어서의 남은 모든 시기가 지루하게 되는 것이다." 라는 글의 함축된 표현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곳은 2만 명이 넘는 회원에 1일 2~3천명이 이용하는 노인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 좁지 않은 공간에 지하층의 이. 미용실, 노인용품전시장, 공동작업장(신문발행 등)등의 시설이 있는데,
1층의 주간 보호센터, 수의제작실, 진료 및 치료실, 상담실.
2층의 사회교육/ 취업알선 센터, 사이버교실, 명상실.
3층의 체력단련장, 서예교실, 장기, 바둑교실 등을 둘러보면서 노인들을 대하니 새삼스럽게 자신의 내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산노인복지관을 방문하고 돌아보면서 노년의 생활이 불행해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첫째,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인간으로서 삶을 영위함에 자신의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은 삶의 정체를 의미한다. 따라서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자신의 입장에서 정년을 연장하기 위한 자기개발과 덕을 갖추고, 사려 깊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둘째, 체력이 떨어진다.
무절제한 청년기, 장년기의 육체적 소모가 노년기에 쇠약해진 육체를 남겨주게 되는 까닭에 청년기의 격렬함, 중년기의 장중함, 노년기의 완숙함(자연스러움)으로 쇠약해진 체력을 극복하여 지구력을 키우도록 해야 할 것이다.
셋째, 쾌락을 즐길 수 없다.
욕망이 인간을 지배하면 절제의 여지가 없게 된다. 쾌락은 악을 낳는 미끼로 쾌락의 영역에서 결코 덕은 살아남지 못한다. 노년에는 거창한 수라상보다 조촐한 주안상으로 대신하도록 하는 절제를 요구한다.
넷째, 죽음으로부터 멀지 않다.
체력의 쇠퇴는 허무와 포기 등 뒤돌아보며 두려움을 갖게 되며, 매사에 소홀해지기 쉬워진다. 질병에 대항하듯 정신력을 연마하고 체력을 보강하도록 하며, 죽음은 오랜 항해 뒤에 항구에 들어서는 기분으로 맞으며, 노년은 연극의 마지막 장으로서 인생이 사랑으로 시작되고 성취하고자 하는 뜻을 이룬다면 스 얼마나 다행한 일일 것인가?
청년이 희망하는 것을 노년에는 모두 이룬다면 죽음을 행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바이다.
이와 같이 불행해 보이는 네 가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생은 수동으로 시작하여 수동으로 막을 내리는 원리 즉, 생사가 수동으로 수동에 자신을 맡길 때 인생을 가장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을 배운다는 것도 삶을 수동에 맡기는 방법을 배우는 것으로 우리는 자신을 태어남에 맡기고 고통에 맡기고 늙음에, 죽음에 맡기도록 하는 아름다운 무능력을 갖도록 하되, '노인 같은 30대 젊은이가 있는 반면 젊은이 같은 80대 노인이 있는데' 우리는 후자가 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거부감이 팽배한 노인의 냄새에 대한 접근은 복지관의 질병치료실 물리실과 운동실의 청결 등에도 기인하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황혼기에 접어들면서 몇 가지 난치병을 갖게 마련인데, 그 중에서도 유독 견디기 힘든 것은 인체에서 풍기는 냄새일 것이다.
의학적인 분석에 의하면 인간은 13세 이후부터 장기능이 쇠퇴하기 시작하여 장에서 나오는 악취가 입을 통해 냄새를 풍기게 된다고 한다. 고리타분한 냄새, 건강한 땀 냄새, 막 배달된 신문에서 풍기는 석유 냄새 또 신문 내용에서 느껴지는 미담의 은은한 향기, 탐관오리의 부패된, 추한 냄새 등 엄밀히 세상에는 오만가지 냄새가 상존한다.
인간도 처음부터 냄새를 갖고 태어난다. 갓난아이의 핏덩이 냄새, 젊음의 냄새, 죽음의 냄새, 살아가는 방법이 다른 점에서 각각 다르게 느껴지는 냄새, 그렇게 보면 냄새에도 생명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양분이 많을수록 그 물체는 썩는 속도가 빠르고 냄새도 더 고약해진다.
더욱이 불가사의한 것은 향기가 있을 때는 거름이 될 수 없고, 오히려 거름은 심한 악취를 풍기게 마련인 것이다. 그러니 나이가 들어 생기는 냄새를 두려워 할 것도 아니다. 냄새의 세계에도 어떤 섭리 같은 것이 있어 젊음과 늙음이 있는 것은 아닐까?
결론적으로 "식욕과 성욕이 삶의 의욕이라면 노인의 향기를 아름답게 하는 방법으로 사회생활(정신적, 육체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사상체계에 의한 각자에 맞는 섭생과 일주일에 2~3번 땀을 흘리고 음양오행에 의한 성스러운 성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본다.
실버타임즈(06.6.1) 따따부따 수다에 "성욕과 식욕은 삶의 의욕"이란 글이 떠오르게도 되는 견학이었다.
모정규 2회 선배께서는 1992년 육군 소령으로 전역(1969년 입대)을 하여 1999년부터 예비군 대대장을 역임하셨으며, 평생교육사와 노인교육지도사 자격증을 획득하셨으며 목하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 편집자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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