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란 이름의 보석상자 - 나흥수(11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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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기춘 작성일10-01-10 19:41 조회2,606회 댓글0건본문
삶 속에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사람이란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라서
그 욕심의 깊이만큼
행복을 찾아가는 길도 멀어지는 것 같다
가만히 눈을 감고
지난 일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기억하며
미소 지을 수 있는 것은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추억이란 이름의 보석상자이니
사람이 영원히 소유할 수 있고
소유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가치 있고 아름다운 것은
기억의 잔영들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올 때 가진 것 없었으니
갈 때도 그런 것이 당연하건만
생애라는 찰라의 기로에 서서
사람들은 가진 것이 영원할 수 있는 것인 양
황토의 대지에 스러져 버릴 때까지
탐욕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오늘처럼 이렇게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황토처럼 붉어진 낙엽이
거리에 꽃잎처럼 부서져 내리는 날
내면 깊이 쌓여있는 탐욕의 찌꺼기들을 떨쳐내 버리고
평화롭고 온존한 마음으로
가슴에 담아두었던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면 좋겠다.
⊙현재: ROYAL Corporation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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